외화거래자금 결제액, 거주자외화예금 증가로 48.1%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증권거래자금 결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외화거래자금은 거주자외화예금 증가로 48.1%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금융망의 원화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423조6천억 원으로 증권거래자금 결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증권거래자금 결제금액은 일평균 236조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이는 금융투자회사가 환매조건부증권(RP)을 통한 단기자금조달 규모를 꾸준히 늘린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금융망 참가 기관의 결제 유동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중당좌대출 및 일중 RP 제도를 통해 일중의 일시적 결제부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 일중 RP 공급규모는 장내채권시장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회사가 일중 RP 이용을 확대함에 따라 전년보다 10.1% 증가한 일평균 2조8천832억 원을 기록했다.

일중당좌대출도 전년 대비 39.6% 증가한 일평균 6천30억 원을 기록했다.

콜거래자금 결제금액은 21조6천억 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콜시장 규제완화조치 등의 영향으로 2.4%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3월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자기자본의 15% →30%)와 자산운용사의 콜론 한도(집합투자자산의 2%→4%)를 한시적으로 확대한 뒤 5월 이후 단계적 정상화에 나섰다.





외환거래에 따른 원화 자금 결제금액은 14조8천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은행 간 환거래시스템을 통한 일반자금이체가 1.0% 감소했으나 CLS 시스템을 이용한 결제가 13.3%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CLS 시스템을 이용한 일평균 외환 동시 결제금액은 일평균 7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한은 금융망 참가 기관 간 차액결제금액은 인터넷뱅킹 등 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24.0% 증가한 일평균 22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국공채 거래와 국고금 수급, 한은 대출 등에 수반되는 참가 기관과 한은 간 결제금액은 일평균 18조5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5.4% 늘었다.

국고채 단순매입과 금융중개지원 대출 한도 증액 등 시장 안정화 조치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작년 외화거래자금 결제액은 일평균 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1%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중 거주자외화예금 증가로 필요지급준비금이 늘면서 예치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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