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대비 1.60원 상승한 1,112.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일 장중 약 두 달 만에 1,110원 선 아래로 저점을 낮췄지만, 재차 소폭 반등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지수는 아시아 시장에서 91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다.

달러-원 1,110원 선에 대한 단기 지지력 인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저점 인식 결제 수요도 탄탄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다만 최근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폭도 제한적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1,110.00~1,114.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준이 기존의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으로 경계심이 다소 있는 상황이다"면서 "달러-원이 하락 추세긴 하지만 FOMC를 확인한 이후 하락 시도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 등에도 상단이 무거운 양상이라 달러-원이 상승하는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다른 딜러는 "FOMC를 앞두고 숨 고르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1,110원 선 아래서는 결제 등 저점 수요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환율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2.60원 오른 1,11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소폭 추가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저점은 1,111.50원, 고점은 1,114.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5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1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70엔 상승한 108.8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1달러 하락한 1.208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1.8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50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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