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기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천7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427억원으로 82.2% 늘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근접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2조3천588억원의 매출과 3천2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기는 비대면 수요 증가로 소형·고용량 IT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와 전략거래선향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올해 1분기 IT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조88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모듈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략거래선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플래그십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모듈 선행 공급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천413억원을 나타냈다.

기판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올레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21% 줄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PC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한 4천422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자동차 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MLCC,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도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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