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모건스탠리는 최근 채권시장 반등을 이용해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라고 권고하며 단기채와 회사채 비중 증가를 조언했다.

모건스탠리는 27일(현지시간) 게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최근 채권시장 반등을 이용해 채권 할당을 리밸런싱해야 한다"며 "금리변동에 덜 민감한 단기채로 옮기고 신용등급이 우수한 회사채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적었다.

리사 샬럿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강한 저축과 예상을 넘는 소비자 지출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전망한 것보다 강한 미국 경제 회복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거로는 이연수요(pent-up demand)와 유동성을 들었다.

연준과 일부 채권 강세론자들은 다수의 소비자가 재난지원금을 소비에 쓰는 대신 저축과 부채 상환에 돌리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런 시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소비기회를 박탈했다는 점을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초과저축이 재난지원금과 경제활동 재개 시기가 엇갈린 탓에 나온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유동성은 소비회복을 지지하는 다른 근거다.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3월 말일 기준 대형은행의 예대율은 54%로 36년 내 최저 수준이다. 채무불이행과 채권상각이 하락하는 상황인데도 그렇다.

모건스탠리는 이를 바탕으로 상업, 산업 대출과 소비자 신용카드 사용이 수개월 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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