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테슬라가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콜(시정조치) 조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테슬라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모델S 561대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가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2월 미국에서도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가 제기된 차량 총 13만4천951대를 리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테슬라가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리콜"이라며 "미국에서 발생한 건과 같은 문제로 국내에서는 부품확보를 위해 미국 보다 리콜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후방 카메라의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5월 3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교체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총 52개 차종 1만3천797대도 리콜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총 3개 모델 66대 덤프트럭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처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한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천199대는 주차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E250 등 11개 차종 1천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의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 축 연결 리벳이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한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296대와 TGS 41.470 8X4 BB 등 덤프트럭 2개 모델 39대와 한국상용트럭의 KCTD02TGS250 덤프트럭 27대는 메인 퓨즈의 조립 불량으로 각종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139대는 창닦이기 장치 모터 연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를 통해 결함 신고를 받고 있으며, 제작결함 발생 시 신속한 시정조치를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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