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BSI 9년10개월여 만에 최고치

대기업·수출기업, 업황BSI 100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4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강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전자·영상·통신 업종의 대기업과 수출기업 위주로 전망이 크게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88을 기록해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88) 이후 9년 10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조업에서 수출 경기가 회복하면서 업황 개선이 뚜렷했고, 비제조업 분야도 기온이 상승하고 사회적거리두기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

제조업 업황BSI는 96을 기록해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 제조업이 스포츠용품 판매 및 어린이날에 따른 완구 수요 증가로 17포인트 상승했다.

화장품 매출과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화학물질 및 제품은 13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7포인트 올라 반도체 및 전자부품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업 중에서 대기업은 8포인트 오른 107, 중소기업은 5포인트 상승한 83을 나타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2포인트 상승한 109, 내수기업은 3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업체 규모가 작다 보니 전자·영상 등 일부에서 상대적으로 (BSI) 상승세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매출BSI가 113으로 16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는 8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도 3포인트 오른 87을 나타냈다.

제조업체가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19.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이 전월 대비 3.7%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건설업이 주거용 및 상업용 민간수주 확대로 10포인트 올랐다.

부동산업도 분양실적 개선을 반영해 9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업도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회복 영향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IT부문 인건비 상승 및 경쟁 심화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의 세부 내용을 보면 매출BSI는 6포인트 오른 86을 기록했다.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도 모두 2포인트씩 올라 88과 86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에서 꼽은 경영애로사황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었다. 이어서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가 거론됐다.

오는 5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전망BSI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전월 예상치(91)보다 7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예상치(78)보다 4포인트 상승한 82를 나타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한 105.3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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