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빠르게 회복".."애플 광고 데이터 수집 규제, 걸림돌"

저커버그 "증강·가상 현실-전자상거래-콘텐츠 보상에 초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과 수익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28일(이하 현지 시각) 1분기 매출이 261억7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제시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236억7천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분기 순익은 주당 3.3달러에 해당하는 95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주당 2.37달러를 추월했다. 지난해 1분기는 주당 1.71달러에 해당하는 49억 달러였다.

분기 광고 매출은 광고 당 평균 액수 기준으로 한해 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 건수로는 12%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인베스팅닷컴은 스냅과 구글도 앞서 분기 광고 실적 호조를 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디지털 광고 지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독점 규제 압박과 프라이버시 우려 확산 등은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해 애플이 아이폰 앱 개발자들에게 광고 관련 특정 데이터를 수집할 때 유저 허락을 받도록 요구하기 시작한 점이 향후 광고 매출 증대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쇼핑과 전자상거래 기능을 집어넣은 것이 매출 확대와 광고 가치를 더 높이는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 콘퍼런스 콜에서 3개 부문에 비즈니스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증강-가상 현실과 전자상거래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겠느냐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월간 액티브 유저는 10% 늘어난 28억5천만 명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올해 총비용이 700억~7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1.16% 상승한 307.10달러로 최신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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