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천94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주 체제로 전환한 2017년 이후 올해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 정유, 건설장비 등 전 부문에 걸쳐 견고한 실적을 냈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와 건설장비부문인 현대건설기계가 총 4천9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윤활기유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 4천12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영업망 확대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출범 이후 분기 최대인 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분기 대비 국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법인 손익 개선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함으로써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글로벌서비스 또한 영업이익률 10%를 기록, 영업이익 237억원의 견고한 실적을 냈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6천815억원으로 조선 부문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상승에 따른 신규 선박수주의 공사손실충당금 감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67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