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BNK금융그룹이 1분기에 1천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가능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부산은행 952억원, 경남은행 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2.2% 증가한 규모였다. 이자수익자산 증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졌다.

BNK투자증권의 경우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한 315억원을 거뒀다.

이외에도 BNK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77.1% 증가한 3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어 가는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대폭 상승한 32.9%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결과다.

건전성 지표도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1분기 NPL비율은 0.73%, 연체율은 0.49%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p) 하락한 결과다. 여신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 지역의 부도·도산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5%p 하락한 9.48%를 나타냈다. 올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이 승인될 경우 자본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재 BNK금융그룹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지속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을 통해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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