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최대 부실자산관리회사 화룽자산운용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무디스는 화룽의 신용등급을 계속해서 강등 검토 대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피치가 지난 26일 화룽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했다.

화룽은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이달 말로 제시된 두번째 시한까지도 작년 연간 실적 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다면서 실적 발표를 다시 연기했다.

화룽은 당초 3월말 시한까지 작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면서 4월부터 홍콩에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다만 업체는 회사의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시장의 변동성과 회사를 둘러싸고 높아진 불확실성 때문에 화룽의 차입 여건이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화룽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해짐에 따라 앞으로 수개월 내에 화룽의 채권 차환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룽의 핵심 역외 투자 및 차입 플랫폼인 화룽인터내셔널은 역외 채권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차환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화룽인터내셔널은 그러나 지난 27일 만기가 돌아온 6억싱가포르달러 규모 채권의 이자와 원금을 제대에 상환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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