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날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증시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29일 배런스지가 실수일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4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고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RBC캐피털 마켓 전문가들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시장은 연준의 다음번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RBC의 로리 칼바시나 수석 미 전략가는 "올해 3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투자자들이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장 우려하는 요인은 통화정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번 움직임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연준이 얘기해오고 있는 것은 현재 상황에 관련된 것이고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지금 상황이 아닌 미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칼바시나 전략가는 "만약 연준이 테이퍼링이 예정대로인 내년이 아닌 올해 말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신호를 준다면 미 증시가 충격을 받아 큰 움직임을 나타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번 연준 회의는 오는 6월 15~16일에 열릴 예정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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