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 출발 후 하락 반전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32%) 내린 3,163.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애플과 페이스북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미 증시가 상승하며 강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만, 미 증시가 차익 실현 매물과 인플레이션 등 우려에 장중 변동폭을 확대한 영향을 받으며 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매도 우위 수급을 보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지수는 전일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세 발언 등 이벤트를 소화하며 수급적 부담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0원 내린 1,108.0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9달러(0.42%) 내린 64.7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1천2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5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2%, 1.54%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도 1.77%, 1.1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01%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1.6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74포인트(0.38%) 내린 986.9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는 FOMC와 바이든 대통령의 시정 연설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기업 실적 호조 등에도 그간 상승에 대한 피곤함으로 일부 종목군이 급락하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1분기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