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5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0.7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채권전문가 3명을 대상으로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코리보 3개월물은 0.65~0.80%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0.72%로 1bp 소폭 상승하고, 연말에는 0.81%를 기록하면서 오는 하반기 중 금리의 오름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리보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방향성이 유지돼 연말까지 금리 전망에는 전월 대비해 변함이 없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은 인상이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23.8bp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CD금리 하락 영향 등을 받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당분간 등락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기적으로는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 반영하면서 레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개선 기대감에도 고용회복 지연 및 낮은 수요 측 물가 압력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만드는 요인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사는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지만 2022년 3분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컨센서스를 고려하면 향후 코리보 금리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리보 금리 추이>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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