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활동동향으로 경제회복 흐름 확인…경기전망 견조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다음주 발표 예정인 4월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작년 2분기 코로나 영향으로 물가 수준이 이례적으로 낮았던 점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연간 전체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흐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생산·지출 측면의 대부분 지표가 증가하며 전월의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건설투자는 각각 2.3%, 0.4% 늘었다.

이 차관은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선행지수의 경우 2010년 1월 이후 최장기간인 10개월 연속 상승하며 앞으로의 경기 흐름도 보다 견조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전체로 보면 이러한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다"며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2분기 이상 증가세를 지속하고, 모두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3월 실물지표까지 반영된 1분기 전산업생산 증가율(1.7%)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1.6%)를 소폭 상회했다"며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정부는 현재의 회복 흐름을 2분기 이후로도 확실히 이어나가 연간 3% 중후반 이상의 성장 달성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수출과 내수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식·공연 쿠폰 비대면·온라인 사용 계획, 소상공인·서민 금융지원 현황, 청년 직업훈련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외식쿠폰은 배달앱을 통한 음식주문에 대해 할인적용을 재개한다"며 "공연쿠폰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유료공연 관람에 대해 할인적용을 시작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서민 금융지원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버팀목 플러스 자금은 지급 대상 313만명 중 86%에 해당하는 270만개 업체에 4조5천억원을 지급했다"며 "이와 함께 1·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통해 총 144만1천건에 174조원이 지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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