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영향과 다음 주 국고 3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장 초반 약세를 이끌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10.83을 나타냈다. 은행이 400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51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내린 125.5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10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537계약 매도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국내총생산(GDP) 호조를 반영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율로 6.4%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2.86bp 오른 1.6425%, 2년물 금리는 0.39bp 내린 0.1602%를 나타냈다.

국내 광공업 생산은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0.6% 증가 전망에도 미치지 못한 결과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와 함께 다음 주 입찰 일정 부담이 약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장 초반에 이 정도로 밀리는지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며 "광공업 생산이 쇼크를 일으켰지만 특별한 재료가 없으면 숏 분위기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을 맞아 윈도드레싱성 수요가 유입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일 장 마감 이후에는 총 14조5천억 원 규모의 5월 국고채발행계획이 발표됐다.

오는 3일에는 국고 30년물 입찰 3조5천억 원이 예정돼 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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