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LG상사가 지난 1분기 원자재 시황 및 물류 운임 상승,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상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1%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50.4% 늘어난 3조6천852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상사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2천914억원과 956억원으로 추정됐다.

LG상사의 실적 호조는 에너지·팜 사업과 물류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팜유(CPO)를 비롯한 원자재 시황의 상승과 함께 트레이딩 물량이 늘었고 물류 운임 상승 및 항공ㆍ해운 물동량 증가, W&D(육상·창고 물류) 물량 증가가 큰 폭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오는 5월 1일 ㈜LG로부터 인적 분할되는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을 앞둔 LG상사는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로의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12년 만에 사업목적을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하고,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경쟁적 지위를 확보한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2차전지 원료인 니켈을 비롯한 미래광물 분야와 신재생, 자원순환 등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포리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신규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의 영역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4차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분야 등 미래 고성장 영역의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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