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 6천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4% 증가했다.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따라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1천115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6천822억원이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해 2조64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5천9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배 넘게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증가한 5천39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략적 자산운용·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흑자 전환해 4천21억원으로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7%, 대손충당금적립률 141.46%로 전년 말 대비 각 0.01%포인트(P), 1.45%P 개선됐다.

총자산은 494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증가했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61%와 10.68%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0.29%P와 4.36%P 올랐다.

올해 3월 말 기준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지난해 말 1.65%보다 소폭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4천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증가 등으로 474억원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농협은행 대출채권은 269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7% 증가했다. 예수금은 278조7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천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8배 가까이 증가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도 각각 425억원과 2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733.3%, 212.4% 성장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연초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사에서 모든 계열사의 균형 있는 성장을 강조한 만큼 이번 실적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ESG 경영 기반 확충, 농협금융 역할 강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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