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이 1만명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인력이 늘면서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1만5천명 증가했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3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 줄었다.

신규 채용이 많았던 분야는 보건의료(1만2천명), 사회간접자본(SOC·5천명) 등이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지난 2016년 2만1천명에서 2019년 4만1천명으로 지속적으로 늘다가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우해영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2018년과 2019년에는 자율정원조정제도 운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예외적으로 채용 규모가 컸다"며 "예외적인 사항을 제외하면 2017년 2만3천명에서 지난해 3만1천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가 줄면서 사회형평적 채용도 감소했다.

청년 채용은 2만2천668명으로 전년보다 5천30명(18.2%) 줄었다. 여성(1만4천399명)과 장애인(636명) 채용도 각각 5천185명(26.5%), 1천412명(68.9%) 감소했다.

작년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43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5천명(3.7%) 늘었다.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한 필수 보건의료 분야와 안전조직 신설 등 SOC 분야에서 각각 3천명과 2천명 늘었다. 전력설비 확충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1천명 증가했다.

비정규직은 6만997명으로 전년보다 1만9천178명(23.9%) 감소했다. 공공 부문 비정규직 연차별 전환 계획에 따라 비정규직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육아휴직 사용자는 1만9천615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19명(8.4%) 늘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증가율은 22.6%로 여성(6.0%)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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