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4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21포인트(0.83%) 내린 3,147.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아시아 증시 전반이 흔들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0.94%, 0.34%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지난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수급적 부담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5천억원 넘게 매수세를 확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0원 오른 1,112.3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0달러(0.62%) 내린 6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559억원, 2천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7천9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선전했지만, 지수 하방을 막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2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24%, 1.54% 각각 하락했다.

LG화학과 네이버는 2.00%, 1.9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2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3.26%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24포인트(0.73%) 내린 983.4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33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1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China H 선물인버스 ETF가 2.7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KODEX 철강 ETF는 4.2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흐름 등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수급을 보이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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