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보다 1.80원 오른 1,1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서 개장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하다가 오전 중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오전 장 후반 수급상 달러 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상단은 1,110원에서 막히는 가운데 오후에도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6선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대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폭을 확대하며 3,150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도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달러-원의 연말 전망치를 1,1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내년까지 제한적인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일시적인 수급 요인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1,110원 부근으로 상승했다"면서도 "지표 호조나 위안화 움직임 등을 볼 때 달러-원만 따로 움직일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성은 좀 더 아래로 보고 있다"며 "여기서 더 오르기보다는 상단이 막히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2엔 상승한 108.81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하락한 1.211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7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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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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