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중국증시는 규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04포인트(0.81%) 하락한 3,446.8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72포인트(0.29%) 내린 2,298.9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 당국이 재차 빅테크 기업에 대한 군기 잡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 및 기타 규제당국은 지난 28일 금융 유관 사업을 벌이는 13개 인터넷 기업의 대표나 실질적인 통제인을 소환했다.

소환된 기업에는 텐센트, 징둥금융, 바이트댄스, 디디금융, 트립닷컴 산하의 셰청금융 등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 당국은 부적절한 기업 지배구조, 불공정 경쟁 등이 기술기업에 만연해있다면서 기술기업이 결제 수단과 기타 금융상품 간의 부적절한 연결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적기에 개선 상황을 검사해 개선이 불충분하거나 규정 위반 상황이 여전하면 법에 따라 엄격히 조사해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서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예상을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51.1로 다우존스의 시장 전망치 51.6을 소폭 밑돌았다.

IHS마킷이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했다.

공식 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및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하며,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들도 포함해 더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비제조업 PMI는 54.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에너지 부문이 2% 넘게 밀리며 약세를 견인했다.

정보기술, 통신 부문도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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