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빈후드가 고객 계좌로의 중요한 자금 송금 처리를 JP모건에 맡기기로 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개인투자자의 주식 거래 급증을 주도했던 로빈후드는 이번주 고객들에 이제 JP모건을 통해 현금 관리 계좌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전에는 8개 지점을 가진 오하이오 소재 은행을 이용했다. JP모건은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이다.

로빈후드는 "이런 변화는 더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 일환"이라며 "고객들의 자금 관리 요구를 더 잘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전통 은행들이 경쟁자와 함께하면서 로빈후드와 같은 핀테크 업체에 새로운 경계 태세를 갖추는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로빈후드는 쉬운 거래와 매끄러운 인터페이스로 1천3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업체가 자사 산업 영역을 침해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거듭 경고해왔다.

로빈후드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JP모건을 포함한 많은 투자은행은 로빈후드 IPO에서 수익성이 좋은 역할을 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달 로빈후드는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서류를 비밀리에 신청했다.

로빈후드의 마지막 자금 모집 당시 밸류에이션이 117억 달러로 책정됐지만, 사모 거래를 볼 때 이번 IPO에서 4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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