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창립자인 리온 쿠퍼맨은 세금, 금리,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앞으로 주가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쿠퍼맨은 30일 CNBC에 출연해 "지금부터 1년 동안 증시는 현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지금 그렇다고 추측할 필요는 없지만 좋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보통 끝을 알리는 것들을 지켜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쿠퍼맨은 "세금이 올라가고 금리도 올라가며 인플레이션도 올라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시장은 상당 부분 높게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생각하는 것만큼 일시적이고 조용하지 않을 것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놀라게 될 것"이라며 "연준은 2022년 말 이전에 무언가를 말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쿠퍼맨은 "생각보다 시장은 최근 잘됐다"며 자신을 완전히 투자한 약세론자로 칭했다.

그는 "약세시장은 인식으로 실현되지 않고, 펀더멘털적인 요인으로 생겨난다"며 "이를테면 임박한 침체, 적대적인 연준, 투기적인 밸류에이션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에 대해 그는 "사업 기저의 강한 펀더멘털 때문에 과대평가되지 않았다"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질적이고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에 투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쿠퍼맨은 "FAANG 주가는 비싸지 않지만, 점차 매우 비싸질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매우 자체 조정적이었고 이들 주가는 심각하게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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