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간 1천200억 달러의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상공회의소와 대화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매입 조정에 대해 논의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연준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전제조건에 곧 도달할 것"이라며 "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기준점에 도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입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미국 경제는 훨씬 더 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예상하는 자신의 전망에 위험은 상방 쪽이라고 봤다. 또 향후 몇 개월 동안 물가가 2.5%, 2.75% 이상 오르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하는 데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플란총재는 "금융시장과 경제가 받은 압박을 고려할 때 지난해 자산 매입은 매우 중요했지만, 여건은 변했다"며 "자산 매입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금융시장의 과잉과 불균형을 관찰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카플란 총재는 통화정책에서 더 매파적인 진영에 있다. 이번 달 초에는 2022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 중간값에 따르면 금리 인상은 빨라야 2024년이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