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우수하게 나오고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0.03% 하락했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센트(0.03%) 하락한 1,767.70달러에 마감했다.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내렸지만 4월 한 달간은 3%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강한 경제 반등을 알렸고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88.3으로 예상치 87.3을 상회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테픈 인스 파트너는 "계속해서 강한 경제 지표가 나오는 것은 금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의 전략가들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2주내 최고치로 오르면서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계속되서 내수 지표가 좋게 나오는 것은 앞으로 몇 달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매파적 모습을 나타내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UBS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금값은 올해 말 1,6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71% 오른 91.26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계속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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