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가 흡연문화의 혁명적 선봉이 될 수 있다고 스티펠이 진단했다.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가열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빨리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0일 배런스에 따르면 스티펠의 분석가인 크리스토퍼 그루브는 필립모리스에 대해 '매수'등급의 투자의견과 110달러의 목표주가를 다시 제시했다. 그는 최근 회사가 투자자의 날에 제공한 정보를 통해 향후 3년 내 아이코스의 마진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생길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코스가 매출액 100억 달러를 올려 40억 달러 규모의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해 주가 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이 필립모리스가 (담배) 비즈니스 모델 혁명의 선봉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자한 뒤 수익에 무게를 둔 과정으로 회사는 이제 이익이 급증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지만 투자액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 아이코스가 향후 몇 년 안에 20%의 양적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회사가 새로운 시장에서도 제품을 출시하는 데 따라 보수적인 추정치로 판명될 수도 있다. 그는 차세대 아이코스인 일루마(ILUMA)의 출시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

분석가들이 아이코스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해 열광하는 가운데 필립모리스는 지난주에 낙관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올해 들어 15%가량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30% 올랐다.

필립모리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13분 현재 0.46% 하락한 94.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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