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0년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기준 수출이 511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은 올해 두 번째로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고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5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4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수출은 40.85% 증가한 510억8천800만 달러로 전망됐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천97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30% 이상 늘었다며 자본재와 중간재 수입액도 각각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5대 주력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이 중 13개 품목은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30.2% 늘어난 93억4천만달러로 10개월 연속 늘었고 자동차는 73.4% 늘어난 41억5천만달러로 2개월째 40억달러를 웃돌았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46억6천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고 석유제품은 28억8천만달러로 1년 3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바이오헬스(11억달러)와 이차전지(7억3천만달러)는 역대 4월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이 4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4% 늘었다.

수입은 33.9% 증가한 508억달러로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월 교역액이 역대 세 번째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50억7천99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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