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라보뱅크는 비트코인이 통화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보뱅크는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이 자신의 국내 통화정책 통제권을 앗아갈 수 있는 통제할 수 없는 유형의 대안화폐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도 마찬가지다. 중앙은행은 자체 중앙은행디지털통화(CBDC)에 열심이다. 통화주권 유지가 주요 이유다"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통화의 가치에 연동시킨 디지털 통화를 가리킨다.

라보뱅크는 "비트코인이나 어떤 암호화폐도 제도적으로 중요해져서는 안 된다. 감독 당국은 최근 몇 년간 은행 시스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했고 그림자 은행에 의해 침식당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암호화폐 뒤에 놓은 진짜 혁신인 분산원장(DLT)은 금융 시스템에서 영구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화로서 비트코인의 전망은 다른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확실하지 않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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