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5월 코스피는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지속하며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재개되는 공매도에 따른 증시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리서치리포트(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5월 지수 전망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의 코스피 예상치 상단은 3316.66, 하단은 3,060.00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코스피 예상 밴드였던 2,880.00 ~ 3,253.33포인트와 비교해 상단과 하단 모두 소폭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정책효과가 지속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은 5월 약세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며 "다만, 올해는 백신 확대 등 코로나19 극복 기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생산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개선 기대의 선반영으로 향후 모멘텀 둔화 우려도 존재하지만, 경기 전반의 기대심리는 고점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 지표도 기저효과가 나타난 이후 안정화돼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골디락스와 유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의 실적 호조가 증시 환경을 지탱해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200선에서 투자 주체별 수급 공방으로 조정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며 "다만,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과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개되는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그 영향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니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패닉을 극복하고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며 "대차거래잔고가 아직 유의미한 증감을 나타내고 있지 않고, 기관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이 공매도 증가로 무조건 직결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는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된 가치 중립적 성격"이라며 "종목군을 겨냥한 수급 노이즈는 있겠지만 과거 공매도 재개가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던 측면을 고려하면 대형주의 상대수익률을 개선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