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3.83포인트(0.12%) 하락한 3,144.03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증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4일부터 인도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기준 38만6천452명으로 하루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주요 기업 실적은 호조를 보였음에도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빌미로 차익 실현이 일부 나타났다.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4.2%로 증가해 시장 전망 4.0% 증가보다 높았다.

한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간 1천200억 달러의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다.

다만, 공매도 재개에 대한 영향은 선반영된 부분과 함께 수급 측면에서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35%) 상승한 6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WTI 가격은 1.43달러(2.30%) 하락한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20원 상승한 1,116.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275억원, 3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2%, 1.61%씩 내렸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39%, 1.2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장비업종이 1.44%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업종은 1.82%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3대농산물선물(H)이 4.78%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는 3.30%로 가장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37%) 하락한 979.7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인도 등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번 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장 초반 부진하겠지만 지표 호조로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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