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1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위험손해율 하락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증권사가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4조4천25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8천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수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252.33%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참가자는 실적 개선 원인으로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등을 지목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약 8천억원,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 완화 등으로 1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으로 삼성전자 특별배당수익 약 8천억원(세전), 계열사 배당수익,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이 반영된다"고 말했다.

사차이익이 개선되는 점도 올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삼성생명 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차이익이 9.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험손해율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사차이익은 약 2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차이익은 위험보험료와 위험보험금의 차액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올 1분기 대규모 배당 수익에도 투자손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약 8천억 원가량 인식될 것"이라며 "관계회사 배당을 포함하면 배당수익은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배당수익에도 전체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9.7% 감소할 것"이라며 "자산처분 손익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전년 동기에 발생한 변액보증 헤지손익 기저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 실적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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