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국민은행은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인가는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Wholesale Bank License)이다. 국민은행은 싱가포르지점 개설 시 현지 통화 기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는 물론 증권업까지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부문을 핵심 비즈니스 중 하나로 키운다는 목표로 싱가포르를 글로벌 투자금융과 자금조달 거점으로 삼아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심사센터를 신설했다. 홍콩, 중국 여신 심사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 오세아니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향후 아시아심사센터를 싱가포르로 이전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선진금융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자본시장 업무 중심의 투트랙 전략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은 국민은행 글로벌전략의 일환인 선진금융시장 내 CIB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미화 조달 시장으로서 지점 설립을 통해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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