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가운데 바이오 등 공매도 취약 업종으로 분류된 일부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헬릭스미스와 수젠텍 등이 7% 이상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수젠텍과 헬릭스미스는 전일보다 각각 8.09%, 7.22%씩 밀리며 3만100원, 2만8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신약 사업과 천연소재의 약효를 검증하는 천연물신약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업체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휴마시스는 18% 이상 하락 흐름을 보였다.

씨젠과 신풍제약도 각각 4.70%, 3.44%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 등은 1~2% 낙폭으로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공매도 표적 종목으로 분류됐던 상상인은 1.7%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만 공매도가 재개됐다.

작년 3월 16일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그간 고평가됐던 바이오 및 테마주에 공매도 물량이 출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일간 공매도 대금은 각각 1조원, 2천억원으로 거래대금의 8.4%, 4.3% 수준이다"며 "코스닥 종목에 공매도 재개 영향이 클 수 있어 수급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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