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재정 효과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효과적인 방역 조치와 확장적 재정ㆍ통화정책에 힘입어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위기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함으로써 올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취약계층에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포용 성장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한중일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다자주의 복원, 저출산ㆍ고령화 등 당면한 공통 현안을 해결하는 데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중일 재무장관은 "역내 경제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국가 간 불균등한 회복 속도, 경기회복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높아진 하방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포용적 성장,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금융 안정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교역ㆍ투자 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은 내년 회의(의장국 중국)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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