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로보센스 창업자 "레벨 3~5 수준 라이다가 기준 될 것"

화웨이 "서방 라이다, 中 도로 운행 복잡성 탓 기능 장애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화웨이와 DJI 및 로보센스가 자율 주행차 핵심 부문의 하나인 라이다(레이저 레이다)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일 화웨이, 그리고 DJI와 연계된 리복스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첫 자율 주행차들이 최근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로보센스 공동 창업자 마크 추는 SCMP에 "중국에서 자율 주행차 운행이 확산하면서 라이다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자율 주행 레벨 3~5 수준 라이다 활용이 점차 산업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CMP는 2014년 창업한 로보센스가 이 분야 선두라면서, 지난 2018년 CES에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를 선보였음을 상기시켰다.

프랑스 시장 분석기관 욜 디벨로프망에 의하면 전 세계 자동차와 산업용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17억 달러이던 것이 2025년까지 38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자동차용 라이다는 이 기간에 18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화웨이 스마트카 솔루션 부문 판매-마케팅 책임자 치린춘은 "서방국에서 별문제 없이 작동하는 라이다가 중국에서는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왜냐하면 중국 도로 운행상의 복잡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자동차 업계의 수요 증가 탓에 한 해 10만 대인 라이다 생산을 100만 대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SCMP가 전했다.

SCMP는 2016년 라이다 기술 개발에 착수한 화웨이가 지난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자율 주행차 메이커 아크폭스의 알파 S 모델에 자사 라이다를 처음 장착해 소개했음을 상기시켰다.

업계 전문가는 라이다 공급의 현실적 걸림돌이 가격과 스케일 및 안정성이라면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높은 가격을 이유로 "어릿광대"라고 조롱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갤럭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아크폭스에 공급한 라이다 가격이 세트당 200달러까지 낮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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