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이 반영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05%) 내린 3,144.04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국내외 기업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부각되며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인도와 브라질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둔화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달의 51.9보다 낮았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1.6에도 못 미쳤다.

이날 공매도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 재개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다만,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 섹터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60원 오른 1,11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0달러(0.47%) 내린 63.28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억 원, 671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3천718억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25%, 2.73%씩 오름세를 보였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0%, 3.11%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84%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2.6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13포인트(0.93%) 내린 974.34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3대 농산물선물(H) ETF가 4.5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4.6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면서 그간 상승폭을 확대했던 코스닥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 영향이 제한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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