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스탠다드차타드(SC)가 영국 투자은행 가운데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크루팅플랫폼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지난해 SC가 연간 직원들에게 제공한 총 보상의 중간값은 9만 파운드(약 1억4천만 원)로 집계됐다.

은행의 기본급 중간값은 8만 파운드였다.

영국 내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25개 회사 가운데서 SC는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세일즈포스였고, 2위는 펀드운용사 맨그룹이었다. 맨그룹의 연봉은 9만3천620파운드였다.

3위는 컨설팅회사 커니로 9만661파운드의 연봉이 집계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연봉 8만7천500파운드로 5위에 올랐다. 투자은행 가운데서는 2위였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8만5천160파운드로 9위를 차지했으며, 10위는 RBC로 8만5천 파운드였다.

투자은행 가운데서는 UBS와 도이체방크, JP모건이 25위 안에 들었다.

투자은행으로 분류되는 블랙록은 7만5천829파운드로 25위를 차지했다.

글래스도어의 아만다 스탄셀 데이터과학자는 "투자은행들은 그동안 월급과 보너스에 관대했다. IT기업이 등장해 인재 경쟁을 하기 전부터 그래왔다"면서 "성공한 트레이더는 회사에 막대한 이윤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은행직원들은 종종 엄청난 보너스를 챙기기도 하고 최근에는 연봉 투명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설문 "대다수 기업, 직원에 백신 접종 증명 요구"

미국의 대다수 기업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됐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가 미국 내 24개 산업의 9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최근 설문에서 기업의 63%가 자사 직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 기업의 65%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44%는 모든 직원이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고, 31%는 백신 접종을 장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회사의 백신 관련 정책에 따르지 않을 경우 기업의 42%가 물리적으로 직원의 현장 복귀를 제한하겠다고 했고, 35%는 징계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中 부동산 금융 규제, 주택구매자 예금으로 불똥 튀나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회사에 대한 대출과 채권 발행 등을 엄격하게 제한하면서 부동산 금융 자금원이 주택 구매자의 예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5년간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구호 하에 꾸준히 투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중국의 규제당국은 은행의 총 대출자산 중 부동산 대출이 40% 이하에 머물 것을 요구했고 캐피털IQ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은행 등 4대 은행의 작년 말 기준 부동산 대출 비중은 37.5%~42.2%로 파악됐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건설사 등 부동산 개발업체에 3개의 적색선으로 불리는 채무 한도를 제시했다. 기존 매출을 제외한 자산 대비 부채비율 70%, 자산 대비 순부채 비율 100%, 단기 부채 대비 현금 비율 100%의 3가지다. 기준을 총족하지 못하면 건설사나 부동산 개발업체는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

개발업체들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올해 초 채권 발행 규모는 2019년 같은 시기의 3분의 1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핵심자금원으로 부상한 것은 주택구매자의 예금과 선입금이었다. 3월 기준 7조8천700억 위안의 주택구매자 예금과 선입금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원으로 활용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9% 증가했는데 다른 자금원들의 증가율은 14.1%에 그쳤다.

문제는 개발업체들의 분양공사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최대 개발사인 차이나 방케의 미완성 공사 물량은 5천352만 평방미터에 달했다. 작년 공사속도를 고려하면 완공에 18개월이 걸리는 물량이다. 방케가 받아놓은 분양 대금은 1천41억5천만 달러로 지난 2015년 말의 세배를 넘는다. 올해 초 3개월에 받은 금액만 78억 달러 수준이다.

저널은 중국의 주택구매자들이 은행이나 채권발행사처럼 똑똑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지닌 정치적 무게는 비교할 수 없다며 이들이 부동산 개발사의 비용을 치르게 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남승표 기자)



◇ 워싱턴포스트, 올 여름 서울에 '뉴스허브' 만든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올 여름 서울에 뉴스허브(news hub)를 만든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글로벌 독자층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WP의 더글라스 젤 해외 에디터는 서울에 만들 뉴스허브는 미국 밤 시간대와 주말에 속보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런던에도 뉴스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이들 뉴스허브는 WP 편집국의 연장으로, 해외지국과는 별개다.

WP가 미국 유력 일간지에서 글로벌 매체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에 사들일 때 12곳이었던 해외지국도 올해 2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젤 에디터는 "제프 베이조스가 WP를 매수할 때 WP는 글로벌 상품이며 글로벌 경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냇웨스트, 스코틀랜드 독립 시 본점 런던 이전

영국 은행 냇웨스트가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이뤄질 경우 본점을 런던으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냇웨스트의 앨리슨 로즈 최고경영자(CEO)는 독립한 스코틀랜드는 사업을 영위하기에 경제 규모가 작다며 본점의 런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냇웨스트의 전신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로 설립 이후 294년 동안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를 거점으로 삼아왔다.

로즈 CEO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중립적인 입장이라면서 사람들의 선택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단지 은행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독립한 스코틀랜드의 경제에 비해 크기 때문에 본점 등록지를 런던으로 옮기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냇웨스트의 전신인 RBS는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당시에도 비슷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로즈 CEO는 본점이 이전해도 사업이나 고객, 직원들은 바뀌지 않는다며 은행이 스코틀랜드 최대 규모의 고용주로 수많은 사업과 주택 구매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냇웨스트 대변인은 런던 이전 결정이 고객에게 주는 영향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직원을 이전시킬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신윤우 기자)



◇ 닛산, 반도체 부족에 내달 미국·멕시코서 감산

닛산자동차가 내달 북미 3개 공장에서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과 멕시코 생산거점의 근무일을 2~8일 줄이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인 '로그'와 세단 '알티마'를 생산하는 테네시주 스머나 공장의 가동을 2일간 멈춘다. 미시시피주 캔튼 공장에서는 2개 생산라인 가동을 각각 8일, 4일간 중단한다. 캔튼 공장에서는 SUV '무라노'를 생산한다.

멕시코에서는 '킥스' 등을 생산하는 아과스칼리엔테스 제1공장을 7일간 멈춰 세운다.

한편 닛산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근무일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차이신 "모건스탠리, 中 합작사 지분 증가 전망"

모건스탠리의 중국 합작사 지분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중국 국영 증권사인 중국 화흠증권은 모건스탠리화신증권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데, 39%에 해당하는 지분을 5억6천960만 위안(한화 약 979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화신펀드매니지먼트의 지분 36%도 3억8천930만 위안(약 669억 원)에 매각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증권합작사 지분을 49%에서 51%로 늘리기 위한 규제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미 양사의 최대 주주며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매수를 진행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모건스탠리의 모건스탠리 화신증권의 지분은 90%에 달한다.

모건스탠리의 모건스탠리 화신펀드매니지먼트 지분은 85%가 된다.

익명의 소식통은 모건스탠리 화신펀드매니지먼트의 지분 중 나머지 15%를 소유하고 있는 곳은 코스톤캐피털이라는 벤처캐피털 회사인데, 이곳은 국영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모건스탠리에 지분을 직접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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