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생산 중단 여파로 지난달 판매가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4천38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5.7%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는 44.9% 감소한 3천318대, 수출은 33.5% 증가한 1천63대였다.

내수에서 티볼리 1천33대, 코란도 475대, G4 렉스턴 390대,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1천420대를 팔았으며 수출의 경우 티볼리 283대, 코란도 158대, G4 렉스턴 178대, 렉스턴 스포츠 414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5천여 대의 누적 계약을 기록했지만, 생산 중단으로 4월 판매 목표치인 9천200대(내수 6천대, 수출 3천200대)의 47%밖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총 12일간 공장 문을 닫았다.

지난달 8∼16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이어 19∼23일에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평택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쌍용차는 협력업체 350여 곳으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납품 재개를 결의해 지난달 26일부터 공장 가동이 재개돼 적체 물량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정상적인 라인 가동으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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