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융·공급·방역 3대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회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접근성 및 위기대응태세를 강화해 향후 역내 금융불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공급안전망 강화는 역내 경제회복과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무역·투자 체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역내 보건 안전망 강화를 위해 방역 관련 정보·기술 공유와 공평한 백신 보급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경제·금융협력을 공고화하고, 그린·디지털 경제전환을 기회 삼아 정책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CMIM,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및 신규 협력과제 도출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가 다른 경제권에 비해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백신 보급과 점진적인 봉쇄조치 해제로 경제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협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CMIM 협정문 개정안이 지난 3월 31일 공식 발효된 것을 환영하고 하위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하위규정에는 CMIM 참조 금리인 리보(LIBOR) 산출 중단에 대응한 대체금리와 CMIM 지원시 자금지원국의 자국통화 활용을 위한 세부 절차 등이 규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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