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자사 미디어 그룹을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50억 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자사의 미디어 그룹인 야후와 AOL 그룹을 아폴로에 매각할 예정이며 매각 후 회사의 지분은 10%로 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된 미디어 그룹은 야후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2015년과 2017년 각각 인수한 AOL과 야후를 합병해 온라인 미디어 사업부 '오스(Oath)'를 설립, 구글과 페이스북 등과 맞먹는 온라인 미디어 업체로 키우려고 했으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회사는 2018년 11월에 오스의 명칭을 버리고, 다시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으로 변경했다.

버라이즌은 AOL을 44억 달러, 야후를 45억 달러에 인수했었다.

버라이즌은 이번 매각으로 42억5천만 달러의 현금과 회사의 지분 10%를 받게 될 예정이다.

버라이즌과 아폴로는 이번 거래는 2021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최근 미디어 사업부를 정리하고 무선 네트워크 사업과 다른 인터넷 서비스업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버라이즌은 허프포스트와 버즈피드를 매각했으며, 텀플러와 야후 앤설스와 같은 미디어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폐쇄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야후와 AOL 매각으로 더는 미디어 사업부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줬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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