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주식시장의 활기가 다소 과도하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이날 '도취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가운데 한 지표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리서치는 "셀사이드 전략가들이 추천하는 평균 자산 배분을 추적하는 셀사이드 지표는 59.4%에서 59.8%로, 4개월 연속 올라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스타 애널리스트 수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fA 분석가들은 믿을 수 있는 역투자 지표인 셀사이드 지표는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매도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점점 늘어나는 도취 심리는 백신, 경제 재개, 부양 등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더 신중한 전망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BofA는 또 1년 동안 평균 3번 이상 5%의 후퇴가 있었던 것과 달리 지난 6개월 동안에는 이런 조정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14개월 동안 10%의 주가 하락도 없었다. 10% 조정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발생한다.

수브라마니안과 리서치 팀은 "마이너스 수익률보다는 미지근한 수익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12개월 수익률로 6%가 예상되는 현 수준은 고무적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끝 이후 14%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전망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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