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오는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시장 재분류 작업을 앞두고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편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증시가 MSCI 선진시장으로 승격되면 코스피는 최대 4,035까지, 주식시장 안정성은 1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벤치마킹 지수로서 영향력이 높은 만큼, 신흥시장은 선진시장보다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기기인 2008∼2010년 중 MSCI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지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선진시장 변동성이 신흥시장보다 6.4∼16.5% 낮았다.

한경연은 MSCI 추종 자금 규모를 3조5천억~12조달러로 볼 때 한국이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159억~547억달러(17조8천억~61조1천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한국 증시에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코스피는 2021년 4월 평균 지수 3,165보다 8.0∼27.5% 증가한 3,418~4,035까지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MSCI 신흥시장에 남아 있으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와 함께 유사시 자본시장 급변동으로 인해 안정적인 기업 직접금융이 어려워지게 되며 중국의 MSCI 비중 확대에 따른 한국 비중 감축 압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MSCI 선진시장 승격이 이루어지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가 상승 및 변동성 축소를 할 수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선진시장 승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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