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소비 지표 개선 등 경기 회복에 상승 출발 후 반락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15포인트(0.32%) 하락한 3,117.0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하자마자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됐으나 매물에 맥을 못 췄다.

전일 공매도 재개 이후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한만큼 하방 재료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하다.

다만 경기 지표 개선에 하단은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경제 재개에 4월 들어 확장세를 유지했다.

마킷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는 60.5를 기록해 전달의 59.1보다 높았고 200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예비치와 애널리스트예상치인 60.6보다는 소폭 낮았다.

독일 등 유럽 소매 판매도 급증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62.9로 예비치인 63.3보다는 낮아졌으나 199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의 제조업 PMI는 66.2를, 이탈리아의 PMI는 60.7을 기록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국지역재투자연합 연설에서 "경제 전망은 확실히 밝아졌고 경제 재개로 강한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26%) 상승한 6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하락한 1,120.6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59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506억원, 1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1.52%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7%, 0.27%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이 0.9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기계가 2.3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포인트(0.80%) 하락한 954.1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특징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 관련 업종은 하락하고 대면 관련 소비재 업종은 올랐다"며 "월마트, 타깃 등 소비 업종 상승에서 보듯 경제 정상화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어제 코스피 하락은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증시 주변 여건이 위축된 결과로 반발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공매도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 종목 차별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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