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재편, 사회적가치 실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실질적 ESG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SG 전문가 간담회에서 "ESG는 일시적인 트렌드로 끝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더욱 부각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ESG 확산을 우리 경제가 친환경ㆍ포용ㆍ공정경제로 체질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민간 주도의 ESG 생태계 조성ㆍ확산을 목표로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며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ESG 정책제언이 이뤄졌다.

이준희 지평 그룹장은 "중장기 효율성 개선, 신시장, 신산업 선점ㆍ확대의 선순환 구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실장은 "ESG 경영 촉진을 위해 기업ㆍ학계가 동참하는 정부 주도의 탄소 저감 기술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단장은 "중소기업 업종ㆍ규모 등의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 개발 및 이에 기초한 중소기업 자가 진단 및 컨설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혁 고려대 교수는 "ESG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한 플랫폼 구축, 산업 생태계 전반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해.

공공기관의 ESG 선도적 도입이 필요하고 평가기관의 공정ㆍ신뢰성 확보, 연기금의 ESG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재부는 이번 의견을 검토한 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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