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월 발행한 5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기반으로 개발사 인수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에 상장하면서 여러 전략을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와 같이 퍼블리싱하는 개발사들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 인수를 검토하고, 계약 초기 시점 콜옵션을 통해 인수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러한 전략을 계속 유지할 예정으로, C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이런 용도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말 사모 방식으로 5천억원어치의 CB를 발행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 확보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신규 타이틀이 증가하고 신규 사업도 확장하면서 전체 인력의 10% 내외 수준에서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1분기 말 기준 전체 인력이 1천686명에 달하고, 이 중 약 55% 수준인 920명 정도가 개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전체 396명, 개발자 15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인력 증가 부분은 인수·합병(M&A)에 따른 신규 인원 증가와 신작 개발을 위한 개발 인력 충원이 대부분이었다"며 "올해도 작년과 같은 기조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CFO는 "올해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10% 내외에서 집행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신작 출시가 집중되는 2~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매출 수준에 따라 효과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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