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로화 가치가 5월에 내리막을 걸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FX스트리트의 요헤이 엘람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유로화 가치가 3월에 하락한 뒤 4월에 뛰었다며 5월에는 매도하는 것이 옳은 판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과 기술적인 요인을 모두 고려한 결론이라며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장하는 미국 경제에 비해 유럽 경제는 뒤처지고 있는데 격차가 커져 유로-달러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

엘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6.4% 성장했다며 분기에 1.6% 성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빨라질 조짐을 보이는 데 반해 유로존 경제는 1분기에 0.6% 위축됐다고 그는 언급했다.

매파적인 일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유로-달러 환율을 짓누를 변수로 꼽혔다.

엘람 애널리스트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연준의 매파 선회가 시작될 것인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로-달러 환율의 핵심 지지선이 1.20달러 바로 아래인 1.1990달러 수준에 형성돼있다며 저항선들은 1.2050달러와 1.2080달러, 1.2117달러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장 대비 0.00126달러(0.10%) 밀린 1.20506달러를 기록했다.





<4일 유로-달러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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