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간 성과 차이에 따라 움직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 ETF 시세 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KODEX 200롱 코스닥150숏(이하 피롱닥숏)' ETF는 전일 2.42%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1.4%대로 강세를 지속했다.

전일 기록한 2.42% 상승폭은 지난 1월 보인 3.09%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long·롱)하고 코스닥150 선물을 매도(short·숏)하는 다른 포지션을 구축해 '롱숏(Long-short)' 전략을 반영한 지수를 추종한다.

코스피를 롱하고 코스닥을 숏한다는 뜻에서 '피롱닥숏' ETF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주가지수 간 롱숏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 롱숏 지수' 4종을 발표한 바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 및 축소를 반복하는 데 따라 이들 지수를 이용해 상대적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헤지펀드와 액티브 펀드의 전유물이던 롱숏전략 기회를 ETF 투자만으로 확보하게 된다.

지난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코스닥 낙폭이 커지면서 '피롱닥숏'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공매도가 재개된 전일 2.20% 밀린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1.54% 밀리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0.66% 하락했고 이날 0.25% 밀리며 3,100선 근처에서 하방을 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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