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시장의 우려가 컸던 국고 30년물 입찰이 전일 마무리됐고,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금리가 간밤 미국 장 움직임에 연동하면서 불 풀래트닝이 나타났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내린 1.144%, 10년물은 1.1bp 내린 2.104%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상승한 110.8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8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62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오른 125.78에 거래됐다. 은행이 925계약 샀고, 증권이 1천31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장 수준에서 금리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마감 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나오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며 "시장이 오전 장 수준에서 관망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장 중에 별다른 이슈가 없다"며 "다른 소식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 한 큰 변동이 없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금리가 서서히 상승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오른 1.15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9bp 하락한 2.106%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지표 약세에 장기구간 위주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94bp 내린 1.6057%, 2년물 금리는 0.40bp 오른 0.1644%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예상치인 65.0을 하회했다.

우리나라의 4월 소비자물자지수 상승률은 2.3%로 예상치 2.22%를 상회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움직임과 경제 지표를 소화하면서 3년 선물은 약보합, 10년 선물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3년 선물은 강세로 전환했고, 10년 선물은 강세폭을 확대해 채권시장은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별다른 재료가 없어 국채선물은 오전 내내 개장 초반 흐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일 국고 30년물 입찰 뒤 나타난 장기 금리 강세가 이틀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8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9천2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6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56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6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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