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를 내세웠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하 지도부가 금융위원회 등 정부와 부동산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무주택 실수요자 지원의 절충점을 찾겠다는 의지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부동산 현황 관계부처 보고를 개최했다.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해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등 최고위원과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유동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가 출범해서 가장 현안 민생문제로 백신 문제와 부동산 대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를 했다. 이번만큼은 부동산 대책의 미흡한 점이 최소화되도록 지혜를 모아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의 삶과 직결·연결되는 이슈로 어느 정책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과 정부가 합심해 투기와 거리가 먼 일반 국민들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합리적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우리 경제 잠재적 위험 요소인 가계부채 관리를 책임지는 주무 부처로 가계부채 관리와 실수요자 금융지원이라는 두 가지 사이에서 조화롭고 균형된 절충점이 도출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방안과 의견들을 제시해주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영해 세부적 정책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에게 LTV를 90%까지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부동산 특별위원회에 대해 인적 변화를 꾀하고 조직을 새로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금융규제를 비롯해 재산세, 공시지가 등의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부동산 관련된 대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지도부가 계속 팔로업할 것"이라며 "전문가를 포함해 심층적으로 다뤄서 지도부가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정책 대안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TV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모든 디테일한 정책들은 의원들을 통해 제기됐는데, 대표 정책까지도 추후 다뤄질 이슈로써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고 이제 논의해 나간다는 것이 방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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