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로 자본유출 상쇄 가능"







<미국·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인포맥스 화면번호(8888)>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 미국·중국 금리차가 좁혀지더라도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방정증권(方正證券)의 옌 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반년 정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위안화가 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매우 강하다. 경상수지가 자본수지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서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 미 국채 금리가 올라 중국에서 글로벌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경상거래로 벌어들이는 달러화가 이러한 충격을 상쇄한다는 논리다.

또한 그는 중국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이 글로벌 자본 유출을 방어할 만큼 충분한 외환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발표하는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유 중인 자산인데, 국가 소유의 상업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외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 중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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